제주 서쪽 애월 맛집/ 애월 흑도리 본점(갈비탕)/ 까메까메 까망이(김밥) /도민 추천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서쪽에서 아이들과 2년째 살고 있습니다. 제주 1년살이를 와서 매일을 관광객처럼 지낼 수는 없으니 현지 식당을 찾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 관광 음식으로는 유명한 흑돼지와 옥돔구이, 갈치조림등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해산물을 싫어하는 큰딸로 인해 식당 찾기가 어려웠어요. 애월에 살면서 알게 된 식당 두 군데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갈비탕 맛집 (흑도리)

저희 아이들은 갈비탕을 좋아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갈비탕 국물에 밥을 말아주면 잘 먹을거예요. 애월에서 살면서 갈비탕집을 찾는 게 어려웠는데 최근에 아주 맛있고 주인분도 친절하신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도 있어 주차하기 좋았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메인 메뉴는 흑돼지인데 저희는 갈비탕만 먹어봤습니다. 어른 한명에 아이 두명이라 갈비탕을 두그릇 시켰어요.  고기의 양도 많고 푸짐합니다. 큰 뼈는 아이가 들고 신나게 뜯어 먹었어요^^ 

기본 반찬도 푸짐합니다. 아이들이 계란찜이 엄청 맛있다고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반찬을 더 달라고 해도 친절하게 가져다 주시네요. 

먹음직스러운 겉절이 김치는 1kg에 1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갈비탕을 먹을 때 겉절이 김치가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한 접시 주신 김치를 갈비탕과 함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갈비탕을 먹고 싶어해서 찾아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며칠 뒤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갈비탕을 포장해왔는데요. 아이스박스에 잘 싸서 차에 직접 실어주셨어요. 정말 친절하셔요. 
그리고 오늘 남편이 와서 또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애월 흑도리는 제주살이 하는 동안 단골이 될것 같아요.
한방 갈비탕이라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애월에 오시면 들러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일 오전8시~오후11시까지 영업을 하니 참고하세요.

제주에서 2년째 살면서 제주도의 날씨가 좋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겨울에도 많이 춥습니다. 특히 바람이 정말 많이 불지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겨울에 따뜻한 갈비탕이 생각난다면 한번 들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애월 김밥집, 까메까메 까망이

아이들과 간단히 김밥을 먹고 싶을때 처음에는 김밥집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주변에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다 알게 된 김밥집이 몇개 있는데요. 그 중 맛도 좋고 가성비 좋은 김밥집입니다. 까메까메 까망이는 애월 구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 그리고 커피와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당안에는 직접 만드신 듯한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어요.

식당이 크진 않았지만 편안하게 앉아서 김밥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치즈 라면, 크림 떡볶이, 계라니 김밥(계란), 차무치 김밥(참치)을 시켰습니다. 라면과 김밥은 찰떡궁합이죠^^ 아이들이 넘 잘 먹고 좋아해요. 

저는 개인적으론 계라니 김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햄이 들어있지 않아서 그랬는지 식감도 부드럽고 아주 맛있어요.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7시 까지 입니다. 저희가 조금 늦게 갔는데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셨어요. 영업 시간이 끝나면 손님을 받지 않는 곳도 많잖아요? 제주에 살면서 친절한 분들이 참 많다고 느끼게 된 곳 중 하나인 김밥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