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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멍뭉이 후기, 웃음과 감동이 있는 따뜻한 영화.

by 서수맘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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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멍뭉이가 개봉을 해서 아이들과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는 딸들이라 예고편을 여러 번 보면서 개봉일을 기다렸거든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강아지 여덟 마리와 차태현, 유연석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네요. 영화 포스터만 봐도 귀여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멍뭉이 줄거리

반려견 '루니'와 함께 살며 동생처럼 키우고 있는 민수(유연석)는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는데 여자친구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루니와 헤어짐을 택할 수밖에 없는 민수는 사촌형인 진국(차태현)에게 도움을 청하며 루니를 돌봐줄 사람을 찾으러 다닙니다. 루니에게 딱 맞는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결국엔 루니와 함께 제주도까지 가게 됩니다. 집사를 찾아 제주도에 가는 여정 속에 각각 사연을 가진 강아지를 만나면서 여덟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하게 됩니다. 

 

멍뭉미 넘치는 차태현, 유연석의 브로맨스와 귀여운 강아지들

영화를 보면서 두 배우가 강아지를 많이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분 모두 호감 배우인데 영화를 보며 두 배우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유연석 배우는 멍뭉이 시사회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영화의 감동도 있었지만 예전에 강아지들을 키우며 겪었던 일들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쳤다고 해요. 두 배우 모두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어서 더욱 연기를 하면서 진심으로 강아지들을 대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2020년에 촬영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개봉을 못했다고 해요. 제주도에서 촬영을 해서 반가웠는데 저희가 제주에 오기 전에 촬영을 했었네요. 

영화에서는 믹스견이라 상자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들, 맞으며 키워지는 강아지,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한 강아지가 나옵니다. 실제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요. 제주도에 사는 1년 동안 버려진 강아지들을 쉽게 만났는데요. 임신한채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아이들이 밥을 챙겨주며 잠깐 돌봐준 적이 있습니다. 유기견 센터에서 구조해서 데려가긴 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반려견은 집에 놓는 소품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 키우세요.

아이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매일 조르는데 현재 키울 상황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오래전에 떠나 보낸 반려견 생각에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유연석 배우도 어릴 적 강아지를 잃은 아픔이 있었지만 영화를 촬영 후에 강아지를 입양해서 반려인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해요. 저도 상황이 된다면 용기 내서 입양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가족은 함께 하는거야 "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인데 깊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가족은 어떤 상황이라도 함께 해야 하는 거죠. 반려견, 반려묘도 마찬가지고요.

 

영화는 두 배우의 케미로 인해 웃음 포인트가 많이 있는데요. 웃기면서 슬픈 장면이 있어 눈물을 흘리기도 하네요. 

 

아이들에게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어보니 강아지들이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아픔이 있는 강아지들이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행복한 모습으로 보였나 봐요. 실제로 제주도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반면에 버려지는 강아지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없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영화는 제주 한림에 있는 작은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개학 전이라 어린 아이들이 많았는데 상영관 안에서 조용하게 잘 있더라고요.

한림작은영화관 소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제주 한림 작은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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