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아이들과 1년 살기를 하면서 도서관에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홈스쿨을 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지역마다 도서관이 있는데요. 제주 시내에 있는 한라 도서관과 탐라 도서관이 크기와 시설면에서 좋지만 이곳에 없는 책도 있더라고요. 제가 필요한 책이 있는 도서관이 멀리에 있어도 가끔 가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안덕 산방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도서관이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운영을 해요. 그래서 더 좋네요^^
작지만 알찬 안덕산방 도서관
제주도는 흐린 날씨가 많습니다. 이날도 하늘이 많이 흐리네요.
안덕산방 도서관은 서귀포시 안덕에 있습니다. 주차장은 잘 돼있고 평일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주차하기는 좋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내려주고 주차를 하고 있는데 064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받아보니 아이들이 도서관 안에 전화기가 있다며 신기해서 전화해 봤다고 하네요^^
제 고향에 있던 공공도서관이 생각났어요. 거기보단 좀 더 좋지만 아담하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밤10시까지 운영을 해서 어린이 열람실도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필요한 책을 빌리고 조금 늦은 저녁까지 책을 봤어요.
서귀포시는 타관 도서관 대출이 가능합니다. 제가 원하는 책이 서귀포시 표선 도서관에 있다면 안덕산방 도서관에서 미리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어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책이 도착하면 안내문자가 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서로 44
064-794-2489
주중 열람실 09:00 ~ 22:00
주말 열람실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금요일, 1월 1일, 설연휴, 추석연휴, 12월 31일, 임시 휴관일, 대체 공휴일
도서관 홈페이지
아이들과 먹기 좋은 안덕 산방산 맛집 선재 샤브 칼국수
책을 보다 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고요. 근처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샤브 칼국수집을 발견했습니다. 제주도의 시골은 대부분의 식당이 일찍 문을 닫아요. 그래서 미리 운영 시간을 체크하고 가면 좋습니다.
제주도는 밤이 되면 엄청 깜깜해지는데요. 네비를 켜고 가다 보니 밝게 불이 켜져 있는 식당이 보입니다. 건물 뒤쪽으로 들어오면 주차장이 있는데 입구가 좁아서 조심해서 들어와야 해요.
선재 샤브 칼국수 식당 옆에 두마리의두 마리의 개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동물을 엄청 좋아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가질 못하는데요. 역시나 이 두 마리의 강아지를 지나치질 않네요.
메인 메뉴인 선재 샤브칼국수는 9,800원이고 버섯이 추가된 샤브샤브는 11,800원입니다. 여기에 추가하고 싶은 사리는 따로 주문하면 됩니다. 저희는 시간이 늦은 저녁이고 아이들과 먹을 거라 그냥 기본메뉴인 선재 샤브칼국수만 시켰습니다.
식당 안은 깔끔하네요. 아마 저희가 마지막 손님인가 봅니다.
주문한 선재 샤브가 나왔어요. 야채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야채를 잘 먹는편은 아니지만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청경채와, 숙주, 배추, 버섯은 정말 좋아해서 잘 먹네요.
3인분의 소고기는 이만큼 주시네요.
양배추 피클인것 같은데 새콤하니 맛있어서 제가 다 먹었어요.^^
소스는 두가지 주셨는데 둘 다 제 입맛엔 괜찮았어요. 아이들만 데리고 올 때는 항상 하얀 육수를 시킵니다. 순한 맛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좋습니다.
샤브야채와 고기를 다 먹고 따로 얘기하면 칼국수와 죽을 갖다 주십니다. 직접 끓여서 드시면 돼요. 국물이 맛있으니 칼국수도 맛있네요.
칼국수를 다 먹고 죽을 끓입니다. 샤브 칼국수는 죽을 빼면 안돼죠. 계란을 넣은 죽은 정말 맛있어요. 하얀 국물이라 자극적이지 않아서 죽이 짜지 않고 먹기에 좋습니다. 빨간 육수도 맛있을 것 같은데 다음에 남편이 오면 함께 먹어야겠습니다.
기본만 먹으니 딱 알맞게 먹었어요. 추가사리를 시킬까 고민했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라 참았는데 좋아하는 사리를 추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선재 샤브 칼국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로114번길 68-120 선재샤브칼국수
11 : 00 ~ 21 : 00
화요일 휴무
0507-1339-3776
근처에 산방산이 있고 화순 곶자왈이 있어서 관광 후에 식당에 들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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