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꿈을 위해 오븐을 사다.
홈스쿨을 하고 있는 둘째 아이의 꿈은 파티시에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관심 있어하더니 올해엔 더욱 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희는 제주에서 1년살이를 하러 왔기 때문에 살림살이를 많이 가져오질 못했습니다. 택배와 자동차로만 이사를 했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가져왔어요. 그래서 가전이나 가구가 별로 없는데 아이가 베이킹을 하고 싶어 해서 며칠 전에 당근마켓에서 오븐을 구입했습니다.
사 온 날은 계란빵을 다음날에는 소금빵을 만들었어요.
올해 겨울이 되면 다시 육지로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사도 가져가질 못할 것 같아서 중고로 구입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디자인도 예뻐서 아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신나 하는 아이 모습을 보니 엄마는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고 싶어 지네요.
자신의 오븐이 생겼다며 좋아하는 아이가 계란빵을 구우며 오븐 앞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뒷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오븐을 구입했으니 이젠 베이킹 재료가 있어야 하지요. 당근 마켓에서 열심히 찾아보더니 베이킹 도구들을 구입하고 싶어하네요. 그런데 마땅한 것이 없어서 다음에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베이킹 재료를 살 수 있는 곳 , EK베이킹 식자재 마트
아이가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하더니 베이킹 재료를 살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제주도에는 두 군데가 있는데 베이커리의 모든 것(삼양상사)과 EK베이킹 식자재 마트입니다.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베이커리의 모든 것에 먼저 가기로 했어요. 도서관에 있다가 천천히 나왔는데 가보니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다시 EK베이킹으로 향했는데 네비에 나온 것과는 다른 곳으로 옮겼더라고요. 세 번째 운전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아이가 속상해해서 집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 찾아 헤맸네요.
식자재 마트와 함께 있습니다. 한라 수목원 들어가는 길목에 있더라고요. 위치와 시간을 자세히 보고 갔으면 한번에 갔을 텐데, 그래도 재료를 사러 올 수 있어 다행입니다. 주차장은 넓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세 번 운전하는 동안 차에서 잠들었던 아이는 도착했다는 소리에 깨어 신나게 뛰어갑니다.
베이킹을 할 수 있는 재료와 도구들이 한가득 있더라고요. 필요한 도구나 재료가 있다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보며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제주도는 인터넷 쇼핑은 배송이 오래 걸리고 택배비도 비싸서 직접 사는 게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베이킹 재료가 다양하게 있으니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살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초콜릿을 이용해서 만들고 싶어 했지만 다음에 사기로 하고 우선 필요한 이스트와 케이크 틀, 짤 주머니, 아몬드가루를 구입했습니다. 소금빵과 케이크를 먼저 만들고 싶어 했거든요.
초등아이의 소금빵 만들기
소금빵을 만들고 싶어해서 이스트가 필요했던 건데 재료를 가지고 열심히 반죽을 하네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찾아서 혼자 알아서 만드는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반죽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반죽기도 하나 사야 될 것 같네요.
아이 덕분에 이젠 제가 간식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되니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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